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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그러는게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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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朝 夕 작성일 2006-02-04 20:49 댓글 0건 조회 1,8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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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게아니란다(시어머니의말)
부모님의 크신은혜 하늘같이 높으것만, 청춘남녀 많은중에 효자효부 없는세상
시집가는 새악시는 시부모를 싫어하고, 장가드는 아들네는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어 성을내고
시끄러운 아이소리 듣기좋아 즐겨하며, 부모님이 두말하면 잔소리라 빈정댄다
자식들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가래침은 더러워서 밥못먹고
고급과자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은 모르더라
개가앓아 누으면은 가축병원 다려가나, 늙은부모 병이나면 근심걱정 아니하네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것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한결같이 귀찮다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것마는, 부모위해 쓰는돈은 계산하기 바쁘더라
자식들을 데리고는 호화호식 갖것마는,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할줄 모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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