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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초딩 중딩 고딩 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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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낭그 작성일 2006-02-02 15:41 댓글 0건 조회 1,3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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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중딩,고딩,대딩 《비.교》

초딩 : 담배는 아빠만 피우는 것인 줄 알았다.
중딩 : 내 나이 또래에서도 좀 노는 놈들은 피운다는 것을 알았다.
고딩 : 어른들이 보지만 않는다면 피워도 괜찮다는 것을 알았다.
대딩 : 아빠가 나한테 담배 빌리러 온다...-_-;;


초딩 : 도시락 반찬 - 햄, 소세지, 불고기, 동그랑땡 엄마가 다른 애들에게 날
밑보이게 하지 않으려고 정성들여 싸 주셨다. (어릴때 이런 적 많죠? ^^)
중딩 : 도시락뚜껑을 열면 가수 녹색지대가 생각났다...-_-;; (녹색 = 풀)
고딩 : 도시락 안 싸준다. 천원 주고 매점가서 빵 사먹으랜다. (엄마~
지금에야 와 서 하는 말이지만... 햄버거 하나에 1100원이었어요...-_-;;)
대딩 : 엄마가 식권(구내식당)사라고 준 돈으로 딴짓하다가 맨날 점심 굶고 다닌다.


초딩 : 지구는 독수리 오형제가 지키는 줄 알았다.
중딩 : 독수리 오형제에서 독수리는 '건'하고 '혁'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_-;;
고딩 : 독수리 오형제를 보면 '독을 수리하는 사람' 이 생각났다.~~ ~~~~
대딩 : 독수리 오형제를 보며 즐거워하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다...T_T


초딩 : 중국집에서는 자장면만 파는 줄 알았다. (맨날 이것만 시켜줬다. 엄마-_-)
중딩 : 중국집에서 탕수육도 판다는 것을 알았다.
고딩 : 중국집에서 상어고기(섹스핀?)도 판다는 것을 알고 충격먹었었다.
대딩 : 전부 알면서 돈이 없어서 초딩때처럼 늘 자장면만 시켜 먹는다...-_-;;;


초딩 : 순진하고 예쁘고 공부 잘 하고 착하고 귀엽고 집안 빵빵한 여자가 아니면
결혼 안 할꺼라고 생각했다. (난 좀 이상한 꼬마였던 것 같다...-_-;;)
중딩 : 순진하고 예쁘고 공부 잘 하고 착하고 귀엽기만 하면 집안이 좀 안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역시 이때도 좀 이상한 넘이었던 것 같다...-_-;;)
고딩 : 그냥 예쁘고 착하면 딴거 안 봤다. (그렇다... 난 이때도 바보였다...)
대딩 : 그런거 따지다가 지금 현재 솔로로 고독하게 생활 중...-_-;;;;;;;;;
요즘은 그냥 무조건 여자면 OK다...-_-;;;


초딩 : 사랑과 순결과 부모님의 허락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딩 : 사랑과 순결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딩 : 사랑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딩 : 상대가 여자면 결혼할 수 있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깨닭았다...-_-;;;


초딩 : 시험을 보면 20개 이상 틀리는 법이 없었다. (나도 믿기지 않아...-_-)
중딩 : 그래도 입학할 때는 평균 85점은 넘게 나왔다. (물론 1학년때만...-_-)
고딩 : 울 엄마조차도 내가 재수할 거라고 믿었었다...-_-;;;
대딩 : 교양과목 몇 개 빼면 전부 C 이하다. (여전하군...-_-;;;)


초딩 : 진짜 총을 쏴보고 싶어서 군대에 꼭 가고 싶었다. (당시 BB탄총이
엄청난 인기를 끌던 때라...^^)
중딩 : 군대 갈 날이 멀었기에 별 생각 없이 지냈었다...
고딩 : 내가 평발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낙담했다.
대딩 : 젠장... 좀 있음 영장 나온다...-_-;;;


초딩 : 밤 9시가 되면 무조건 잤다.
중딩 : 벼락치기 공부 하느라 밤 자주 샜었다... (그래요. 나 게을러요...-_-)
고딩 : 야사이트 뒤지느라 맨날 밤새고 학교에서 잤다.
대딩 : 밤과 낮이 바뀌었다. 개강해서 정상적인 생활 할려니까 벌써부터 두렵다.


초딩 : 그렌저를 몰고 다니고 싶었다.
중딩 : 그렌저는 아니더라도 중형급이면 좋다고 생각했다.
고딩 : 중형급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티고만 아니면 뭘 타도 좋다고 생각했다.
대딩 : 티코라도 있었으면 좋겠다...T_T


초딩 : 스승의 날 학교 선생님에게 꽃도 달아드리고 선물도 드렸다...^^ (-_-)
중딩 : 엄마가 선생님 선물 사라고 준 돈으로 만화책 빌려봤다...-_-;;;
고딩 : 스승의 날은 집에서 노는 날이었다...-_-;;;;;;
대딩 : 초-중-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가끔 그립다. 그 때 그렇게 무섭더니만...


초딩 : 폼나고 돈 잘 벌고 사회적 신분까지 보장되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다.
중딩 : 폼나고 돈만 잘 벌면 사회적 신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고딩 : 그냥 돈만 잘 버는 직업이면 뭐든 좋다고 생각했다.
대딩 : 편의점 알바자리도 구하기 힘든 것이 요즘 세상이다... 직업에 귀천이
어딨냐. 먹고 살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좋다... 고 생각한다.


초딩 : 설날 떡국 두 그릇 먹으면 나이 두배로 먹는 줄 알았다.
중딩 : 설날 떡국을 아무리 많이 먹어봐야 배만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고딩 : 차츰 나이 먹는게 싫어서 떡국 일부러 안 먹기도 했다.
(떡국에 대한 도전 이랄까...-_-;;; ^^)
대딩 : 이번설에... 떡국한다고 엄마가 꺼내 놓은 떡으로 떡라면 만들어
먹다가 죽도록 혼났었지... 아~ 난 왜 이럴까...T_T


초딩 : 모든 여자는 순결한 줄 알았다.
중딩 : 차츰 노는 여자애들은 이미 경험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무슨경험?)
고딩 : 순결한 여자가 있으면 신기했었다.
대딩 : 순결이란 말 자체가 진부해 버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진부 = 오래되고 낡았다는 뜻...)


초딩 : 정치인들은 모두 훌륭한 사람인줄 알았다.
중딩 : 정치인들은 떡을 많이 먹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떡값 = 상상을 초월 )
고딩 : 설대 법대를 가서 정치인을 하고 싶었다. (돈 많이 버니까...)
대딩 : 정치인같이만 살지 않으면 그래도 착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마지막~

초딩 : 어른이 되고 싶었다.
중딩 : 고등학생이 되고 싶었다.
고딩 : 대학생이 되서 졸라 놀아보고 싶었다.
대딩 : 초등학교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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