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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무식한 이넘이 --- 또 나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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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06-02-03 23:15 댓글 0건 조회 3,4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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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깊어 가지만 한곡조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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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발전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낼있습니다.
응급조치용이지만 무식한 이넘이 토론리더를 맡게 됐습니다.
원래 무식한 넘이 용기만은 괜찮은 법이라더니 제가 그꼴입니다.
무식한것 만큼 말수 줄이면 되지 하는 뱃짱밖에 가진게 없지요.
어쨋거나 이 남행열차는 요란한 기적소리를 내뿜으며 모교의 장미빛 꿈을 싣고 떠나게 됩니다.

교육에 관한 각종 정보들을 틈틈이 뒤적거리며 통합고가 어떻고 종고가 어떻고 순수인문고, 순수실업고, 특목교, 자립형 고교가 어떻고와 같은 기본적인 상식도 얻어내고 한발 더 나아가 전문적인 분야까지 정보수집에 몰두도 해봤지만
근본이 무지한 이넘은 종잡을 수 없는 교육계의 난해한 문제들로 좌절감 정도의 보상을 받고
수업종료 종을 처버렸지요.
해법은 전문가의 몫으로 돌리고 데모할일 있을때 피켓이나 열심히 흔들어야 겠다는 소심한 사람으로 돌아와 버렸으니 이보다 한심한 꼴이 어디에 또 있으리오.

허나 이넘에게도 비장에 숨겨놓은 무식무지한 단검 하나쯤 품고 있어야 겠지요.
내몸이 온전하면 넘어야할 산을 넘을 수 있고 잘라야할 나무를 벨 수 있으리란 생각때문이지요.
무식한것은 수치로 그치지만 유식한 교만은 문제와 장애물에 지나지 않거든요.

모교의 장래를 보장할 절대적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은 그누구도 제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최선에 의한 겸손한 선택이 있을 뿐이구요.
고민해 봐야할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
지금은 결정해야 되고 결단해야되는 시점에와 있지요.
생기는건 쥐뿔도 없지만 우리 함께 고민에 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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