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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주소가 있으신 분은 서면으로 인사 드렸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분께는 이렇게라도 우선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1월 12일(토) 저희 여식(선미)의 혼례 시에는 짙푸른 바다가 지척인 남항진에서 화창하고 푸근한 날씨 속에서 많은 친지와 직장동료, 친구, 선후배님들을 모시고 축하받는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어 경황이 없는 가운데서도 순조롭게 혼례를 치렀습니다.

혼례가 치러지는 때에는 정해진 절차에 따르느라 일일이 예의를 갖추지 못한 점이 있었습니다만 너그러이 양해를 바랄뿐 입니다. 쉴틈었이 일상으로 돌아오니 또 바쁜 일 때문에 일일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인사드려야 도리인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생각을 하오며, 우선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 마을늘 전해 올립니다.

베풀고 전해주신 축하와 후의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리며, 항상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님의 가정에서도 크고 작은 일들이 있을 때에는 저희가 시간을 내어 찾아뵙고 마음을 전하며 자리를 함께할 수 있도록 꼭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기온이 낮아지는 날씨에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길 바라며, 가족들과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 11월 15일

이상인. 조영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