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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한번 죽었다 살아나야 일기를 다시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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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병호 작성일 2006-05-03 17:36 댓글 0건 조회 3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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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빈자의 마음을 모르고 빈자는 부자의 마음을 모른다
이 말은 즉 마음이 똑같지 않다는 말이다
건강한 사람은 병자의 아픔을 알 수없듯이 서로가 이해하려고 마음먹지 않는데 있다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보고 다시 생각 나는 말이다
사람이 죽음의 세계라는  문전에서 그 문을 두드리다 온사람들은 한결같이 새로운 마음이다
죽음의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으니 살며시 문을 열고 준비해가지고 간  선물만 가만히
문 안에 들여밀어놓고 온 모양이다 그의 선물보따리엔 아무래도 이런 것들을 싸가지고 갔던 모양이다 욕심 , 시기, 질투 ,명예 등 세상에서 나쁜것은 모두다 보따리속에 싸가지고 갔었던것 같다 그러나 사랑과 이해만큼은 귀중한 보물이라 생각하여 장롱속에 감추었던것 같다

사람들이 살림을 차리고 살다보면 처음에는 이불 한 채 숟가라락 몇개 밥솥 과 그릇몇개 이것 밖에 없었는데 여러해를 살다보면 이것 저것 살림이가 모아진다  아무런 필요없는 신문지나
비닐봉투까지 구석구석 처박아놓은것을 다시 이사를 하고자 할때 드러난다 이것들은
이사할때 모조리 버려진다 이렇게 이사를 몇번 하다보면 처음엔 조그마한 차로 다음엔
큰차로 또 다음엔 큰차2대 ... 이렇게 늘어난다

인간이 처음에 태어날때도 아마도 그 와 마찬가지였을게다 먹고싶은생각 잠자고 싶은생각
그러나 눈에 무엇인가 들어오면서 장난감도 갖고싶어지고 사탕도 집어넣을 주머니 달린 옷도
필요하고 나중에는 말 타면 종 까지 두고 싶어졌을게다

죽음의 문 에다 다 밀어놓고 온 사람도 세상을 살다보면  그 문에다 밀어놓고 온  그 물건들이
다시 필요해지는 모양이다 그래서 하나씩 둘씩 다시 구하는 모양이다  하기야 몹쓸물건들만
가져다 줬으니 그 몹쓸물건들은 이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쎄버렸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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