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36기 몸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리 작성일 2015-05-18 23:54 댓글 1건 조회 618회

본문

심심해서 동네 소공원 에서 하는 생활체조에 참가해 보았다.
거의가 3~40대 젊은 여성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간간히 남정네도 보이고 백발이 성성한
할마씨들도 보인다.
그런데 마음같이 몸이 말을 안듣는다
고등학교 시절 촌에서 크다보니
저녁마다 친구들과 같이 십팔개라는 걸 배우느라
기마 자세를 해보면 남보다 매끄럽지 못한 체위를 느끼곤 하였지만
군대가서는 닭싸움에 발군을 실력을 발휘하든 몸이
30대 후반  어느 해수욕장에서 외발로 서 보니 말을 안듣더니
마흔이 넘고 부터는 턱거리도 제대로 몇번하기 어려워
지난해 턱걸이 한번을 목표로 잡고 몇개월 부지런히 준비하다가
팔에 무리가 와서 포기하고 말아 목표를 이루지 못하였는데
이제 근력이 많이 부족해졌다.
군대훈련소 에서는 손과 발이 같이 나가면
고문관 이라고 왕따를 놓고 했는데
이제 나도 그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걷는데만 신경써서 시간을 할애하고
근력과 모세근육이 기본이 되는 평형 감각같은 
몸을 지탱하는 운동을 게을리 한탓인가
아니면 우리 나이의 평균 수준인가.
눈감고 외발서기를 해보면 단 몇초도 지탱하기 어렵고
얼마전 치매검사의 일환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해보니
위험 수준에 와 있다는 기억력
모두가 나이탓으로 돌리긴 너무 마음이 아프다.
타고난 몸치라 할수 없지만 자유 자재로 몸을 움직여
음악과 같이 몸을 움직이는 작은  제비가 그립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소리님의 댓글

소리 작성일

형님은 올해 해외나들이도 하시고 건강한데
저는 전만 못하네요~~출천 한번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