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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 겉 저리 인생이 아닌 김치 인생으로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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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걸
작성일 2006-03-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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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김치 맛을 제대로 내려면 배추가 다섯번 죽어야 한다.
배추가 땅에서 뽑힐때 한번 죽고,
통 배추의 배가 갈라지면서 또 한번 죽고,
소금에 절여 지면서 또 다시 죽고,
매운 고춧가루와 짠 젖갈에 범벅이 돼서 또 죽고,
마지막으로 장독에 담겨 땅에 묻혀 다시한번 죽어야
비로써 제대로 된 김치맛을 낸다.
그 깊은 맛을 전하는 인생을 살것이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나의 모든것을 죽이면서 살련다.
* 99'C사랑이 아닌 100'C사랑으로 산다 *
봄 속담에 "밥은 봄 처럼, 국은 여름 처럼, 장은 가을 처럼, 술은 겨울 처럼"
이란 말이 있다.
모든 음식에는 적정 온도가 있게 마련이다.
맛있는 커피는 90'C에서 95'C의 물을 가지고 추출되어
65'C에서 68'C에 마셔야 그 맛이 제격이다.
사랑에도 온도가 있다. 사랑의 온도는 100'C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99'C에서 멈춰 버린다.
기왕 사랑 하려면 사랑이 끓어 오르는 그 시간 까지 사랑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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