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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고통이 행복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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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과사랑의대화 작성일 2012-01-09 12:39 댓글 0건 조회 5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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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고통에서 찾아오는것

딸이 핏덩이를 낳았다.
그것도 부실하게
핏줄이 필요한데
그도 4년만에

딸은 여리고  고운마음
퍽석한 감자의 순수함에
제 직분 다하다 힘들었는지
달을 채우지 못하고
아가는
유리상자 속으로 들어갔다.

엄마의 젖꼭지가 필요한데
상자에 갖힌 몸부림이 오죽했으랴
피 토하는 심정이겠지
그런데,그도 부족해
의사의 칼이 필요 했다.
숨이 넘어가는 울음이
상자속을 나와
엄마의 젖으로 왔다.

그동안 맺힌 한이 컷던가 보다.
한풀이 5개월
뜬눈으로 새우는 그 고통을
딸은 눈물로 삯인다.

지켜보는 딸과 외손녀
난 가슴이 아리고 쓰리고 가여워서
삶이 고통이라는걸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어

그런데 이건 몰랐지
가슴에 져려오는 아픈 고통이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안겨 준다고

아가, 너의 옹알이가
천사보다  아름답다.

이젠 엄마에게 행복을 주는건
아가의 몫이다. 알겠니

옆에서 지켜본 몫으로
외  할아버지도 행복을 나누어 주렴.

추기: 이작품이 시부문 문단 1호 추천 작품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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