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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나무와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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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걸
작성일 2007-10-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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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잎새
스산한 바람이
가을이라 속삭이면
열렬히 불태우던 청춘을 뒤로하고
황혼으로 붉게물든
추억만을 간직한 채
슬며시 너의 손을 놓을 수 밖에
미쳐
다 태우지 못한 사랑
아품으로 멍울 져 노랗게 곪아버린 너를 안고
태고의 어머니 품속으로 내려앉는다.
태양이
왈츠를 연주 할 때면
황홀한 선율 속에 너와 나 하나되어 흐르고
총총한 별들이 노래하는 여름밤엔
달콤한 세레나데
새벽이 오는 줄도 까맣게 몰랐었지.
내 온몸 대지에 스며
네게로 돌아갈 터
무엇하나 아쉬움 없어
완전한 사랑으로 하나가 될 터이니
네 발밑에 누워 쉬는 나는 정말 행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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