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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구름, 꽃, 하늘, 그리고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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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송재 작성일 2017-10-08 23:38 댓글 4건 조회 560회

본문

                                                  

^^ 구름,꽃,하늘,그리고 지리산 ^^

 

 

 

 (반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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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동-한신계곡-영신봉-세석대피소-촛대봉-장터목-중산리

 

(맑음-흐림<운무>-맑음,고온다습)

 

 

 

<구름>

 

 

칠흑같은 어둠 속

 

숨 헐떡이며 불빛 하나에 의지한 채

 

가파른 한신계곡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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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한말은 쏟고나서야 영신봉에 올라선다

 

땀의 댓가는 너무도 황홀한 지리의 아침으로 보상받고

 

천황봉과 반야봉에 넋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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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궁디 반야봉은

 

그 요염한 자태 뽐내며

 

운해에 휩싸여 행복해하고

 

 

(반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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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제일 천왕봉은

 

일출빛 머금은 구름띠 질끈 동여매고

 

오랫만에 지리를 찾아준 산객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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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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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띠 이라기 보다는

 

몇마리의 용이 뒤엉켜 천왕봉을 차리하려 듯~

 

그 형상이 기묘하고 현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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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지리의 능선처럼

 

지리의 골을 메운 운해도 부드럽고 잔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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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를 감싸고 능선을 타고넘는 운해는

 

느릿느릿 고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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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을 차지하려는 구름은

 

격정적이고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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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아침은 싸늘한 바람이 불고

 

아침이슬 잔뜩 머금은 구절초는 산객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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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은 궁디를 보였다 숨겼다를 반복하는 사이

 

찬란한  아침빛은

 

고요한 지리의 능선과 골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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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은 노래하고

 

운해는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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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띠는 요동치나

 

천왕봉은 미동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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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은 잠수타고

 

하늘빛은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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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지리의 산군들도

 

하루를 시작코져 기지개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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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반야봉은 산객의 눈을 홀리고

 

지천으로 깔려있는 산오이풀은 산객의 마음을 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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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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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구름의 향연과 잔잔한 바다

 

반야봉과 작별하고

 

꽃길을 걷는다

 

 

(촛대봉 오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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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구절초가 초대하고

 

연보라빛 쑥부쟁이가 상을 차리고

 

붉은 산오풀이 잔치를 벌이는 지리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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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르던 하늘은

 

천상화원에 초대받은 산객을 위해

 

운무의 춤사위로 화려한 축하공연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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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을 조심조심 거니는 님,,

 

함께 초대받은 행복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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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제멋대로~~

 

지리의 꽃은 늘 그렇게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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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님의 열정은 뜨겁고

 

지리의 꽃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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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올랐던 영신봉은 흐릿하게 멀어지고

 

산님들의 영원한 휴식처 세석산장은

 

지리의 아침에 그림처럼 아름답다

 

 

(영신봉--세석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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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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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좀 흐릿하면 어떨 것이며,

 

꽃이 좀 시들면 또 어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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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이렇게 서있음이 행복이고

이곳에 이렇게 오를 수 있음이 황홀경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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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 하늘향해 피어있고

산오이풀 땅을향해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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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틈에 핀 꽃이기에 더 곱고

그 꽃길을 거니는 산님이기에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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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지리의 하늘,,

지리의 가을,,

눈 부시도록 맑고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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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은 부드럽고

등로는 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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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하늘은 청명하고

지리의 길은 운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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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는 말없이 서있고

산자는 숨숙이며 자태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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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머리에 잔뜩 이고

뭉게구름 모자 이쁘게 쓰고

곱게 수놓아진 꽃무니 등로를 거닐며

천왕봉과 가까워진다

 

 

 

(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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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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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록 천왕봉에 오르지 못하지만

가슴 속 한 가운데 자리하였기에,,

안타까움도 아쉬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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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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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하늘은 푸르러 좋고

지리의 고사목은 지조있어 고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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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암봉은 유순하여 좋고

지리의 길은 부드러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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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의 한낮은 산님들로 시끌벅쩍

산님들의 무용담이 이어지고,,,

그 옛날 장이 섰을때도 이렇듯 왁자지껄 분주하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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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을 덮어 버린 운무속에

지리의 아름다운 여운을 남겨놓고

맑은 물소리와 함께 중산리로 내려선다

 

 

(유암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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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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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가 아름다운것은

오름이 힘들기 때문이고

지리가 경이로운것은

천왕봉이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지리를 뒤로하며,,,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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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돈길님의 댓글

최돈길 작성일

청송재 학형
사진촬영 기술이 대단하네. 어찌된것인지 우리 37기에는 프로급 사진전문가가 많은것 같네. 김윤0, 심봉0도 흔치않은 전문가이지. 볼때마다 부럽네. 이런 조건을 가지려면 기술도 필요하지만 천왕봉 정성까지 갈수 있다는 건강과 정신력이 아닌가 앞으로도 좋은 사진 부탁하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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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님의 댓글

휘영 작성일

정겹고 황홀하게 비경에다 때로는 약간은 험상굿게 천상의 얼굴을 비치고 멋떨어진 시귀까지 곁들였으니
어찌 천국인가 한참 착각속에  멍하니 빠저 들다가네 잘 지내시고 건강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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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재님의 댓글

청송재 작성일

우리 동기의 별 최박사, 그리고 "德不孤 必有隣"에 부족함이 없는 휘영
우자가 큰실수를 저지른 것같아 죄송한 마음이네
나도 사진이 좋아서 옮긴 것인데 밝히지 않았으니
우자는 폰으로 담아서 매주 나가는 산악회(강릉열린산악회) 카페에 올리고
있지마는 이런 경지에는 미치지 못하였네 많은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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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섭님의 댓글

심봉섭 작성일

산 좋고, 경치 좋고, 글 좋고, 사진까지 좋으니
더 바랄께 없다네
벼르고 벼르다가 못가는때가 많은데,,, 이렇게 어느날 훌훌 가벼운마음으로 좋아하는 산으로
떠날 수 있음이 바로 행복이 아니겠는가
좋은 사진 좋은글 잘 봤다네
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