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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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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7-09-21 18:30 댓글 0건 조회 4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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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고 들국화

들녘 걷다가 들꽃 닮은 그대를 그렸다
먼 산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눈빛 담아 눈을 그리고
침묵처럼 깊어진 미소 감도는 발스름한 입술 그려넣고
여려서 차라리 애처러로운 네 나직한 어깨를 그려넣었다
웬일로 네 삶의 숨소리가 고동치는 자그만 심장은 진즉에
내 가슴 속에서 뛰고 있다

금빛 들녘에 들국화 참 곱다

 흘러온 바람처럼 그렇게 흘러가고
지고 말 꽃의 운명
타고 난 그 서러운 만남과 이별 
깊고 아득한 저 하늘
멍하니 바라본다

해질녘 어스름 너무 차다


얼  굴

작시 - 심봉석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내마음 따라 피여나던 하얀 그때꿈을
풀잎에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무지개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아래 
구름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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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를 부르짖는 건 아니다
命의 뿌리만은 결코 잊지말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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