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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저무는한해를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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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과사랑의대화 작성일 2011-12-31 09:27 댓글 0건 조회 4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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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눈 설핏하게
 떠도는 날은
 고향마을 찾아들고 싶다.
 아이들 한바탕 떠들다 돌아가고
 시누대밭 참새들만
 춥다고 조잘대던
 저녁 어스름,
 그집 앞 지나다가
 나풀대던 단발머리 보고 싶다.
 
외양간에 늙은 소
 거친 숨 몰아쉬던 소리
 들릴 듯하다.
 
 울님^^
 기쁨은 나누고
 슬픔은 서로 함께 했었던 신묘년
 지나간 날들은
 모두 지난 세월의
 한 자락으로 숨어버리고
 생각해 보면
 지난 연초의 덕담과는 달리
 모두가 
 기쁨이나 즐거움 보다는
 힘들었던 기억들만이 생생한 
 한 해이었던 것 같습니다.
 
 울님^^
 그래도 ....
 이제 힘들었던 지난해의
 웅얼진 멍울들은
 고향 집 들녁에 스쳐가는   
 바람결에 훌훌 털어 버리고
 
 넘치는 희망으로
 경진년 새해를 가득 채워
 우리 모두 건강하고
 힘찬 모습으로
 살아갑시다. 
 
2012년 새해 아침 눈부신 해를 안으면서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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