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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내가 사랑하는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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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걸
작성일 2006-07-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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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나란히 함께누워 잠잘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 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 않아도
키가 남들 만큼 크지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엔 누군가를 위해
작은 우산을 마련 해 주고 싶어하고
물결위에 무수히 반짝이는 햇살처럼
푸르른 웃음을 반짝이는 너였으면 좋겠다.
서로의 표정을 살피며
애써 마음을 정리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편안한 친구의 모습으로
따뜻한 가슴을 가진 너였으면 좋겠다.
한잔의 커피향으로 풀릴것 같지 않은
외로운 가슴으로 보고프다고 바람결에 전하며
사랑을 한아름 안아들고
반갑게 찾아주는 너였으면 좋겠다.
나를 소중히 안겨주는
온통 사랑스러운 나의 너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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