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4기 들꽃을 .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권영걸
작성일 2006-07-15 13:51
댓글 0건
조회 867회
본문
들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들꽃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나를 옮아매던 것들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다.
숲 향기를 온몸에 받으며
들꽃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맑아졌다는 것이다.
늘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얽매이게 되는 것들을
훌훌 털어내는 것이다.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는 순간
생각하는 것들이 바뀌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들꽃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어떤 이유도 말하지 않고
온몸을 다하여 피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힘이다.
틀 안에 숨어살며 괴로움에 빠지기 보다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 해 진다.
마음이 진실 해 진다.
<< 용혜원 >>
:
- 이전글하늘 보기에 한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을 06.07.17
- 다음글 노가다 1주일째를 접하면서... 06.07.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