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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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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걸
작성일 2006-07-0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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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찔레는 왜 하필 오월에
하얀 꽃을 피워
이리도 저린 향을 멀리까지 보내
빈곤한 마음을 슬프게 하는 걸까요?
여린 녹색이 푸르게 덧칠되어
하늘까지 파랗게 물이 들 때
닫힌 창문에 고리를 풀면
방안 구석까지 스며 오는 쟈스민 향.
낡고 오래된 가난의 기억 저편,
나물 팔러 장에 가신 엄마를 기다리다
한잎, 두잎, 따먹었던 그 하얀 꽃 잎.
"엄마의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았지"
배고픈날-(중략)
이제는 유연실 가수의 찔레꽃,
"배고픈 날" 이 아니래도
"보고픈 날" 어머니가 보고파서
개구리 소리에 뭍혀 엉~엉 울어 봅니다.
<< 풀잎 편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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