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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주상전하께 아뢰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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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0-09-16 09:43 댓글 0건 조회 1,2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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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살(轢殺)

(뒷배)으로 살아온 아들은 만취운전 중, 제 어미를 역살(轢殺)하고

아부로 자리(官職)를 얻은 신하(똘마니)는 마약에 취해 제 주군(보스)을 역살(轢殺)하였으니

그것들이 살아남아 우리들의 조국(祖國)을 역살(轢殺)할까 심히 두렵사옵니다.

 

예로부터 충신과 간신을 가리지 못한 군왕은 반드시 그 위()를 잃게 되고

역적을 살려준 군왕은 그 수하(手下)에 의해 역살(轢殺))당하였으니

지혜롭고 강건한 군왕은 그 역적의 씨를 3대까지 섬멸하여

군왕의 위엄과 나라를 지키셨나이다.

 

주상전하께 아뢰옵건대

검은 것을 희다 하던 쌍년들과 쌍놈들은 물론

사슴을 말()이라 우기던(指鹿爲馬) 간신배들과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팔아먹던(羊頭狗肉) 개 같은 년, 놈들의 간교함을 가려내시어

하루 속히 그들의 목을 쳐 그간 떨어질대로 떨어진 국위를 올곧게 선양하시옵고

주상전하의 정의로운 위엄을 세계 만방에 널리 알리시옵길 주청하옵나이다

그리하오시면

차기 노벨 평화상은 주상전하께서 따 놓은 당상(唐相)이 아니올지요.

PS 

죽마고우였던 벤허를 자신의 출세를 위해 배신한 메살라

친구 벤허에 대한 메살라의 배신과 악랄하고 집요한 그 적개심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오로지 자신의 출세와 영욕을 충족시키고자 동족인 유대인의 사상과 민족정기를

헌신짝 버리듯 내동댕이치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로마인의 사상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 메살라
다시말해 자신의 민족혼까지 주저 없이 팔아 먹고 로마의 충견으로 변신한 메살라

그 말로(末路)는 어떠했는가

전차 경기를 핑계로 친구 벤허를 자신의 전차로 갈아 죽이려 했던 메살로의 음모

되려 자신의 살이 찢기고 뼈가 부스러지는 고통을 맛보며 수많은 관중의 야유와 조롱 속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젊은 메살라의 콜로세움.

이렇듯 역사란?

생존자를 위한 살아있는 교훈이며
사필귀정에 대한 선명한 증언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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