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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기 우리 사랑하는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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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섭 작성일 2009-07-25 12:58 댓글 0건 조회 5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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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랑하는 날에 - 김 설하 ♡






그대와 함께 걸었던 길


어둠속에서도 환했던 것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 섞여 그대가 한발 앞서 가도


사람들에 밀려 그대가 한발 뒤쳐질 때도


아무 말 하지 못하고


그저 나란히 걷기만 해도 좋습니다




보고 싶었다는 말 전할 수 있어 행복하고


사랑한다는 말 들어서 행복한


그래서 언제까지나


우리는 사랑할 사람입니다




시간은 멈출 줄 모르고 흘러


그대와 나 돌아가야 할 시간


등보이고 싶지 않아도 우리는 못내 돌아섭니다




그대를 두고 돌아오는 길은 늘 깜깜하지만


가슴은 따뜻하고 환하기에 쓸쓸하지 않습니다


나를 보내야하는 그대를 생각하면


헤어짐이 진정 가슴 아프지만


다시 만나는 날 손꼽으며


기다림이 슬프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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