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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기 자! 한잔 할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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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관호 작성일 2006-09-27 16:52 댓글 0건 조회 3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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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한 잔 들어  

  참말로 팍팍하구먼
  소 팔고 논 팔아서 대처 유학 보내놨더니
  땅을 파겠다
  땅은 아무나 파는가
  사랑은 아무나 하느냔 말여
  넥타이 매고 출근하는 꼬라지 한 번 보는 소원풀이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집구석 말아먹으려면 모래밭에 탑 세운다더니
  거푸 쐬주잔 쓰게 깨물며 자식에게 묻는다
  도대체 배운 게 있기는 있능겨
  신문은? 
  차진 밥에 자갈 섞이듯
  귀때기 얼얼하게 씹히는 한자까지
  다 읽을 중이나 아능겨
  뼛골 쑤시는 들일보다 복장 터지게 사무친
  그래 견문은 다 깨우쳤느냔 말여
  작것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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