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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기 가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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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관호 작성일 2006-08-27 05:22 댓글 0건 조회 3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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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stitle3.gif가 을

이때쯤이면
듣고 않고 
말하지 않아도
들으려 하지 않고
말하려 하지 않아도
공허함으로
가슴이 비어 간다
묻어 두었던
아련한 사연들이
저마다
이야기를 시작하고
세월의 깊이만큼
고독의 깊이만큼
눈시울이 붉어진다
가을이 
가슴에 머문다고
닫힌 가슴이
열리기야 하겠냐만
같은 바람에도
까닭 없이 
가슴이 우는 건
역시..
가을이기 때문이다 
가을
가을이 오는 건
가슴이 먼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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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사들의 승전보를 가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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