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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의암 위패를 모신 제천의 雪國에 국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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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3-12-10 20:56 댓글 0건 조회 6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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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국사봉國師峰

 

                          청  계

   

 

제천 자양영당에 모신

왜적으로 부터 구국(求國)한

민족의 찬란한 등불

의암 유인석 의병장 영전에

충심의 애도를 표하고 산을 오른다

 

 

외지 낯선 산이라

마음으로 서둘다

길을 잃으면 야릇한 갈등이 일고

향방이 묘연하면

세파(歲波)에 해진 리본에 몸을 맡긴다

 

산에는 길이 없다

나무가 비켜주고 바위가 숙여주기에

사이사이로 갈뿐이다


 

길 가다가다 힘다하면

고라니 토끼길을 만나도 반갑다

 

대설절기 지난 산야

낙엽이 더미더미 쌓이고

눈보라 뽀얗게 날리고

칼바람 몰아치는 빙판천국

 

가다 딩굴다

엉덩방아 찧으면

뉘 가라고 떠밀지도 않은데

이게 무슨 팔자냐고 자문자답

 

미끄러져

찔뚝쩔뚝 할 수록

웃음이 위로를 하고

마음이 치료를 한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이달이 가면

이해가 가고

갑오(甲午) 청마의 해가

갈기 날리며 달려 올것이니

이마음 이몸을 챙겨야 할때

 

애산가 들이여

지금이 고통이라면

혹한(酷寒)의 이 겨울산을

무어라 위로를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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