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3기 변하지 않은 보리꽃향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0-05-11 07:50 댓글 0건 조회 277회

본문

변하지 않은 보리꽃향내


                淸桂  이건원


보리꽃 !

구수한 엄마 젖내가 난다

마시다 빨다보면

세상은 온통 엄마의 품

 

백결선생이

거문고로 방아소리를 내어

배고픔을 잊게한

그 애틋함이 오수(午睡)를 부른다

 

보리꽃  향내는

꽃내가 아니라

꾀꼬리 뻐꾸기 보리개떡이 범벅이된

말 못할 그런 달콤 후덕한 향

 

 

봄보다

여름보다

그 어중간이 좋다

 

 

그래야

꽃내와 향내가

마양 엉클어진

묘한 향수병(鄕愁病)에 걸려

죽어도 죽어도 그 여한이 없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