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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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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싹 작성일 2008-05-02 18:29 댓글 0건 조회 3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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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청계 이건원



봄 !

듣기만 해도

심해(心海)에 파문이 일어

어린아이만이 사는 계절




이 재넘어 저 골짝 양지받이에

진달래는 동장군에 들킬까봐

살며시 낮은 포복(怖伏) 높은 포복




냉이 달래

뽀얀 드레스 머리에 엊고

순이 철이 맞으려

새쭉이 귀를 세운다




그 차디찬 거친대지에

느낌의 공증(公證)으로

때 되면 어김 없이

찾아 오는 봄의 전령사들




올 봄도

雨水가 지났으니

옛 죽마고우

새옷 새버선 신고




이미 잠 설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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