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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이렇게 허무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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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명수 작성일 2007-12-10 18:06 댓글 0건 조회 4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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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식아!

언제나 남에겐 웃는 얼굴만 보이던 넌데

언제나 남에겐 화를낼줄 모르는 얼굴이었는데

그 얼굴에 이젠 눈물자국만 남았네

피멍들은 가슴을 그 누가 따뜻이 보듬어 줄까

아무리 인간은 만나고, 헤어지고, 태어나고, 죽고, 한다지만

속 깊은 예기는 누구와 나누며 어려운 결정은 누구와 상의하고

즐거움도, 슬픔도  이제는 혼자 감내 할 수 밖에...

평생을 잊지못할 지금의 애절함을

친구인 나는 멍하니 바라만 볼뿐

눈물로 범벅이된 손 한번 잡아주지도 못하고

뜨거운 눈물이 가슴속에서 끓어 오르지만

이젠 현실을 인정하고  거친세파를  꿋꿋이 헤쳐나가게

용기를 잃지말고 성실하게 잘 살아야지

하늘의 부인도 안심하리라 생각하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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