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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오는 丁亥, 가는 丙 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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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건원 작성일 2006-12-06 15:37 댓글 0건 조회 3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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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상념에 잠기여 글 하나 를!
동기님들 한해의 끝자락에서 마무리 매끔히 잘 하시고
다가올 丁亥년의 맑은 한해의 정기를 그뜩 마시기를 바랍니다


12월

  청계  이 건원


한해는
月曆 한 장에
달랑 실리어 가고

겨울나무는
빛바랜 잎 하나에
달랑 업히어 간다

이 달이 가면
이 해도
후회를 안고 달랑!

세월의 잔소리에
산야는 색깔로
인생은 지혜로

고웁게 익어 가는
짜짧은 12월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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