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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사랑하고 자연을 돌보는 우리 입암캠퍼스 동문님들
더욱 가을의 정취을 지난 12일 도민일보에 게재된  이 글과 잠시 자아를 반추하시길---- 



한가위 바람

            이건원

찰랑찰랑 강물에 업혀와
세상 하나에서 끝까지
풍요를 먹여주는 가을바람

누른 들판을 살랑이며
농부의 소망을 알알이 익혀가는
황금이슬을 돌돌 굴리는 한가위바람

하늘을 훌쩍 떠이는 장군 구름이
가여린 산들 바람에 홀리어
잠에 취한 낮달과 밀어를 나누고

처마밑 노랑 제비
어언 어미새 되어
정을 뚝뚝 떨구며
강남갈 채비를 하네

한가위 바람은
산야는 오색의 단풍으로
사람은 풍성한 밥상으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초청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