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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첫눈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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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 작성일 2010-12-11 00:45 댓글 0건 조회 3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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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때는
왜 그리 눈이 자주 오든지

눈이 오면 마당을 어지간히 쓸어놓고
골목으로 나간다
이웃집 경계까지 눈을 치우고
더 신이나 경계에서 좀더 치워준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눈을 치우고 보이지않고
좀은 동작이 늦은 사람은 아직도 깜깜하다

우리집은 물가에 살았기에
우물가와 냇가는 반드시 눈을 치웠다.
조금오면 빗자루로 쓸었지만
좀더 오면 눈가래로 치운다

골목길에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바닥은
눈가래가 잘나가지 않은다.
적당히 들고 처야하는데 눈이 많으니
쌓아둘 공간도 없다.
봄이 되어 눈이 녹기전까지는 그냥 쌓여만 간다

지나간 추억이지만
눈을 치우는 광경을 보면서
어릴때 추억을 반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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