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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동상제막식의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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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과 사랑의 대화 작성일 2010-10-17 10:40 댓글 0건 조회 4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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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현재 그리고 미래

과거의 영화가
파르라니 아쉬워
모교의 교정뜰에
80년 역사에 빛을 발한 교장의
동상이 들어서는구나

강농공인의
크고 작은 발자취를 남긴
동문들, 그리고 강릉의 유명 인사들의
발거름이
제막식에 붐비네

과거의 영화를 찾으려고
바닷물에 팽개친
반지를 찾는 심정이겠지

아!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우민정책으로 설립된
중등교육의 산실이
한때는 영화를 누렸지

내 모교를 50년 전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릴수만 있다면

나 !
퇴행성 인간이 되어 본다

내가 태어나기전
그시절 모교로 돌아 갈수는 없단 말인가

그런데 현재,

시대의 흐름이
모교의 앞날을 짖밟는구나

내 모교의 미래를 
 수레바퀴가 불투명한 길을
굴러가는대로 지켜만 보는
눈동자에
초점이 흐려지는구나

객관성에 바탕을 깔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작은 몸부림이라도 쳐 보겠는데
웬지 스산한 바람이
내 주위를 맴도네

역사는 쌓여 갈수록
빛을 발하는데

어찌 내 가슴에 젖어오는 불안이
야릇한 새의 울음처럼 귓전을 울린다

미래의 모교의 모습은

내가 알봐가 아니지
아니지,
엄마의 젓가슴을 파고드는
아가의 울음처럼 닥아가려는 심정은
어쩔 도리가 없네

후배들이여
긍지를 가지소서
그리고
돌탑에 새겨진 입지문을 새기소서
교정에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히말라야 삼나무를 바라보면서
모두가 하나같이
 앞날을 위해
개척자의 정신으로 나아가소서

 꿈은 이루어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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