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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너를 미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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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草 影 작성일 2011-07-14 15:10 댓글 0건 조회 7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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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부터인지 음침한 날씨가 되면 마음이 울쩍해진다.
  그럴때는 옛날생각이나 앨범을 펼처보는 습관이 생겼다.
  오늘도 무심코 졸업앨범을 보다 교실 벽면에 붙여 놓은
  글귀 하나가 눈에띤다.  내가 써 붙었기에 무슨 글귀인지
  알고 있기때문에 더욱 새삼스럽다.  "歲月은 不待人" 그때
  무슨 맘으로 써붙었는지는 기억이 없지만 지금 이시점에서
  되 돌아보면 정말 감회가 새롭다.

      세월!
      나는 너를 한번도 기다려 달라고 한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너는 어찌 그렇게 뒤도 안보고 가느냐?
      이제와 생각해 보니 네가 정말로 소중했구나
      오래오래 네가 내 옆에 있어 줄줄만 알았는데
      아무 말도 없이 가고 있는 네가 너무나 얄밉구나
      앞으로 얼마나 내 옆에 있어 줄지는 모르겠다만
      함께 있어줄 동안이나마 즐겁게 해 주길 바란다
      내 욕심 같아선 계속 너를 붙들어 놓고 싶다만
      나는 이미 오래전 부터 네가 나를 기다려 주질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긴 했다만  너의 그
      심오한 뜻은 깨닿진 못한것 같구나!

        먹골에서 아쉽고 무정한 세월을 생각하며 풀그림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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