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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신 중(愼重)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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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 호락 작성일 2009-09-24 08:39 댓글 0건 조회 7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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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愼重)  -- 19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명령에 따르기 보다
윗사람의 언행(言行)을 보고 배운다.

''下之事上也 不從其所令 而從其所行''
(하지사상야 부종기소령 이종기소행) <관자>

윗자리에 있는 사람은 스스로 기호(嗜好)라던가 행동(行動)에
신중(愼重)을 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옛날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보랏빛 옷을 즐겨 입자,
조정의신하들은 물론 백성들까지 그 흉내를 내는 지라
보라색 천 값이 하얀색 천 값의 다섯 배나 비싸졌다.

그 까닭을 알게 된 환공이 그날부터 보라색 옷을 입지 않았을
뿐 아니라, 보라색 옷을 입고 입조(入朝)하는 신하가 있으면
''과인은 그 보라색 냄새가 싫다.''라며 코를 막았다.
그랬더니 사흘도 안되어 장안에 보라색 옷이 사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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