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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철마타고 달려본 시베리아 추억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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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6-07-31 09:49 댓글 0건 조회 7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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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1. 상 ; 여름궁전의 화려한 모습

2. 중 ; 여름궁전 별관앞(사진 중앙 ; 최문규 인솔단당의 모습)

3. 하 ; 네바강변 정중앙 건물 옥상 "SAMSUNG"
         (사진 ; 좌로부터 3번째검물 옥상 좌측에 "SAMSUNG"이 보인다.


□ 철마타고 달려본 시베리아 추억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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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야간열차를 이용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

3박 4일동안 넵스키대로와 여름궁전,

겨울궁전과 에르미타주박물관, 네바 강변 등

역사적인 현장을 답사한 후 귀국길에 올랐다.

 

러시아를 다녀온 후 내게 긴 여운을 남긴 것은

화려하고 황홀한 궁전이나 성당, 박물관이 아니었다.

러시아인들의 삶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다차(교외별장)나 바냐(사우나)도 아니었다.

 

시베리아의 광활한 초원지대 주인으로서,

작은 목조주택과 나무판자 울타리 속에서

자연에 순응해 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꾸밈없고 소박한,

아직 문명과는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사람 사는 내음이 물씬 나는 그런

원주민들 삶의 모습이 내게 긴 여운을 남겼다.

□ 이제 16일간의 여정이 끝나간다.

 

쉽게 생각하고 떠난 여행이었지만 솔직히 이번 여행은 힘들었다.
예측할 수 없는 여름 날씨를 달래가며, 또한 여름 휴가철이라서
가는 곳마다 인파에 뒤섞여 다닌 여행이었다.


그래도 당초 계획했던 그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러시아의 중요도시를 수놓고있는 글로벌기업 “삼성과 현대,기아등
우리 기업들의 전광판이 우리의 국력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는 부족한 아주 중요한
그 무엇이 남아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모스바공항! 밤 9시 35분 출발하는 서울행 35번 게이트앞
대기장소에는 한국인으로 가득하다.

 

귀국길 비행기에 탑승하고보니,
500명이 넘게 탑승할수 있는 기내에
한국인이 80~90% 이상으로 만석이었다.

출발전 기내서는 왁자지껄~
우리나라
팔도 사투리가 다 들려오니
벌써 집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금이 저렴한 러시아 대표항공 아에로플로트

(Aeroflot Russian Airlines)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이다.
여기서 서울까지는 9시간정도 걸리니
질끈 눈 감고 참으면 집이다.

 

 

 

이번 자유배낭여행에서 최문규인솔대장을 중심으로

8명의 70대 중후반 청년(?)들이 1만키로 이상 되는

거리를 무사히 철마로 횡단하고 아무 탈 없이

서울로 돌아왔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공이라 본다.

 

젊은이들도 처음 찾아가 보는 낯선 나라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어 가며 늘 일치된 의견으로

함께 다니기란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 수퍼 시니어 여덟 명은 해냈고

패키지 여행이나 나 홀로 여행에서는 맛볼 수 없는

우정과 성취감을 느끼고 돌아왔다.

 

한편 광활한 러시아를 16일만에 다 둘러보자니

아쉽고 미련이 남는다.

아직 가본 나라보다 못가본 나라가 훨씬 더 많으니

나는 어느새 좋은 멤버들과 함께 멋진 해외여행을

또 시작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것이 인생인 것을! This is th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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