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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가을질목에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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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관국 작성일 2007-08-19 21:06 댓글 0건 조회 4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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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러진 나무 숲속 헤치고
한잎 두잎 물들이며
계곡 속에 가을이 오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따라
가는 세월 아쉬워 하듯

애절하게 울부짖는
매미의 울음소리
계곡속을 울리네

가는 여름 뒤로하고
오는 가을 문턱 따라
계곡속에 발 담그니

송사리 치어떼들
발목아지 톡톡치며

엉덩이 물적시던 여름
저~ 먼곳으로 사라지네

한여름 햇빛 받아
미즈근한 계곡수는
어느덧 발목아지
시려오고

저멀리 들판에는
누런 곡석들이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니

이제 가을에 질목은
우리 곁에 다가옴을
완연히 느끼게 하는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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