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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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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1-04-19 22:09 댓글 0건 조회 2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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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청계 이건원







평일이 휴일됨을

어이 알았었고



돋보기가  평생 비서임을

어이 알았었고



틀이의 고마움을

어이 알았었고



버스 노인석에 앉을 줄

어이 알았는가요



상상못할 이일저일이

필연의 벗으로 기꺼이 사귀어

감사하며 기뼈하며 눅눅히 살아가려는데


더군다나

농공고가 중앙고됨을

어이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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