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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푸른세상의 어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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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토맨 작성일 2007-06-26 22:32 댓글 0건 조회 9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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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18(화) 산정호폭포


Tonight I Celebrate My Love - Roberta Flack외 몇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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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27(일) - 경포호

산다는 것은
하늘과 땅 사이를 떠도는 한줄기 바람이 되는 것이며
바람의 짓들이 삶의 짓들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또 바람이 될 고요함이 죽음이다

인연라는 것은
세상을 내려다 보는 한조각 구름이 쏟아내는 비에 젖는 일이며
구름의 짓들이 인연의 짓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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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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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떤 만남일지.
나는 모릅니다.
다만
나의 외로움이 그대로 부터 온것임을 알뿐입니다.

우린 어떤 사이인지
나는 모릅니다.
다만
그대에게 친구처럼 닥아선 나만을 알뿐입니다

우리 사이에 어떻게 이별이 올지
나는 모릅니다
다만
언제가는 떠나고 말 나임을 알뿐입니다

이 이별이 슬픔인지 기쁨인지
나는 모릅니다
다만
잊어질 그대가 아님을 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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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 것은 모름지기 하늘이 맺어주는 것이지만 그 인연들을 이끌어 가는 것은 인간들이다
심성의 순수로 받아 드리면 아름다운 것이 인연이지만
타산과 아집의 끈으로 이어 놓으면 끊어 지거나 악연이 되고 만다

우리는 이 넓은 세상속에서 고립된 자신을 보면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인연의 끈을 잡으려 들고 잡고는 있지만 모든 인연이 가하고 유익한 것이 아니여서
한시적이고 버겨운 인연들은 스스로 끊어 버리고 만다
그것이 나약한 인간의 비극이며 상대적인 인연의 속성이다.
결국은 그 수많은 인연의 끈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하나씩 골라 뭉퉁뭉퉁 잘라내고는
남겨진 몇개의 인연만으로 인생의 황혼을 보내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혈연이 아닌 이상
무익한 인연을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것이 끝까지 남겨지는 유익한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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