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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별수가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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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지개
작성일 2008-02-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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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순간
창계 이건원
찰라가 스치어 시간이
시간이 흘리어 하루가
하루가 쌓이어 한달이
달력이 쫓기어 일년이
일년이 넘치어 일생이 흐른다
하늘의 명을 제각각 받아
오도 가도 못하는 운해 속에서
미련과 아쉬움의 단막극이 끝나면
성큼성큼 세상의 종말이 오는 것
짧디 짧은 이생
별별일 다 격는 것
죽을 고비
아짤한 순간
겹겹의 고뇌
짧은 희열
길고도 짧고
짧고도 긴 생이
사람 팔자라지만
아차 하다
이길 저길 두쪽 길도
인력으론 어쩔수 없는 것
가자 가자
오색 무지개를 향하여
나에 삶은 나에 것
동반자와 이웃을 위해
가지고 누린 것을
좋은 것 귀한것 부터
하나 둘 버리며 살아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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