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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봄소식(春信), 봄기운(春心)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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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춘 작성일 2015-03-15 20:57 댓글 0건 조회 9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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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혀관을 들어서려니 목련(木蓮)가지에 꽃망울이 눈에 띈다.
        날씨가 따뜻하면 나오다가 추우면 멈추고, 다시 나오고 . . .
        이렇게 몰래몰래 자란것이 제법 커졌다. 

        옛 어느 시인의 시처럼, 봄을 찾아 전국을 헤매다가 집을 들어서니
        매화나무 가지에 봄이와 있더라는 것이다. 
        봄을 맞아 오언절(五言絶) 한 수를 짓는다.

          遠山殘雪白 [원산잔설백] - 먼 산에는 아직 눈이 하얀데
          麓下䕽花赤 [록하촉화적] - 산기슭의 철쭉꽃이 발갛다.
          細柳到春心 [세류도춘심] - 버들가지에 봄기운이 오니
          㜸萌流水碧 [얼맹유수벽] - 새싹과 냇물물이 새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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