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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웰컴 투 달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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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c 작성일 2008-01-29 16:51 댓글 0건 조회 3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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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잘들 지내능교"

대구식으로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면 이렇습니다.

시차적응 때문에 한동안 헤매고
퇴근시간에는 집찾기가 수월치 않아 한동안 헤매고
말도 80%밖에 못 알아 먹어 헤메고
한동안 헤매다가 이제 안정을 좀 찾은듯 합니다.

지난 주에는 김남선 교수를 만나서 거~하게 저녁을 얻어먹었지요.
한동안 못만난 회포를 한꺼번에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먼~듯 하던 대구가
춘천에서 삼척가는 거리와 똑 같아서
주말에 오가는 것도 조금은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주책맞게도 나이 50이 넘어 처음하는 객지생활이라
때론 서럽고 외로울때가 있지만
(내려와서 처음 혼자 밥해먹으려고 쌀을 씻던 날에는 공연히 코끝이 찡해 오더라니깐요)
군대식으로 "ㅇ피리야 불어라 세월은 간다"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의외로 강원도 영동사람들과 정서가 비숫해서
"자가 니 친구나?"
이런말도 통합디다.

구정이 지나고
이 따뜻한 남쪽나라에 봄이오면
강구로 포항으로 경주로 부산 목포, 보길도 등 실컷 구경이나 다닐 요량입니다.

돈쓰며 일부러도 관광오는 곳인데...
온김에 본전 '확' 뽑고 올라갈 계획입니다.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전화 주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곧 설이라서
일주일 내내 강원도에서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고... 
설 연휴기간 더러 만나는 친구들도 있을듯 하여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여기는 달구벌입니다.

p.s
오사장 개업 축하드리고 사업 번창하시기를 빌고,
전영석 친구 사무관 승진을 무척 축하드립니다.
좋은 소식, 기쁜 소식 자주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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