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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풍경이 있는 Essay 9- 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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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c 작성일 2012-02-21 13:13 댓글 1건 조회 3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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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에도 언뜻 언뜻 온몸에 봄 기운이 느껴집니다. 곧 남녘으로부터도 피 빛보다 붉은 동백꽃과 제주도
의 노랗고 화사한 유채꽃 소식이 전해져 올 것입니다.

주말의 오후, 강변에 나갔더니 겨우내 부름켜에 몸을 숨기고 있던 버들개지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 내려는 듯
언 강이 풀려 유유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봄은 겨울을 지내느라 까칠해진 피부로 전해지기도 하지만 마음에 먼저 오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도를 비롯해 남
부지방에 봄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마음이 먼저 설레어 오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마음, 참 소중한 단어입니다.

"물건을 팔기 전에 마음을 사라"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자이언스가 한 말입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상대의 마음을 충분히
사 준 그 다음에 상대에게 내 물건을 팔라는 말이지요.

진정한 마음이 성공의 수단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아무튼 요즈음 '마음의 성공학' 관련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
다는 소식입니다.

나누기 위한 것이 든 성공을 위한 것이든 마음을 사기위해서는 우선 내 마음부터 다스릴 일입니다.

이 봄, 마음을 정결이 하고 싶으면 누구든 소양강 맑은 물이 흐르는 있는 춘천으로 나들이 한번 오시던가요.  그 푸른 흐름
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씻어집니다. 
 
겨울을 잘 이겨낸 나뭇가지 사이로 살풋이 봄빛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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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님의 댓글

365일 작성일

  맞아요.
춘천에 상고대 함 담아 보려고 했는데.
벌써 봄이 오는군 내년엔 한겨울에 꼭 한번 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