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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눈 내리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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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원과 사랑의 대화 작성일 2010-02-12 21:50 댓글 0건 조회 7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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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에
추적추적 진갈비가 내리더니

이젠 설을 축하라도 하듯이
함박 눈이 펄펄 내리네,

세상을 온통 하얗게 만들려나
시커먼 것들은 모두 덮어 버리고
아주 깨끗한 세상을 만들려나 보다

 인간의 허욕을
자연의 섭리는 알기나 한듯이
내리고 또 내리네,

민족의 설 대 명절에는
아주 깨끗한 마음으로
가족이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기를
하얀 눈은 그것을 바라는가

고향길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거름을 무겁게 하는 것은
어찌하려고

남의 사정은 뒤로하고

눈 오는날
개들이 좋아서 날뛰듯이
나도 개처럼 들판에 나가
하얀 세상을 담으려고
이리저리  쏘다녔네.
눈오는 날이 그져 좋아서


36동기님들 설엔 즐겁고 오붓한
명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개띠 정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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