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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보거라, 이광희선생의 '춘효' 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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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c 작성일 2006-09-15 17:16 댓글 0건 조회 8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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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정말 좋다.

이선생의 붓끝이
봄날 바람에 흩날리는 수양버들 처럼 춤추는듯도 하다가
가을날 뚝뚝 떨어져 눕는 낙엽같기도 하고
때론 겨울바다의 성난 파도 같기도 하여
그런 가운데 우주의 음양이 다 배여있는 듯 감동케 했노라.

후학을 키우느라 바쁜 틈틈이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많은 수련이 있었으랴.

나 또한 똥싸게 바쁜틈에 반가움으로 잠시 전시회에 다녀왔노라.

대상이 마땅하나 이 교원 발표전에는 주최측에서 주는 대상이 없어 대신 금상이라.
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1300여년전 춘효의 글과
2006년 이선생의 글씨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답고 향기로와
여기 궂이 소개하니 동문들은 즐감하라. 

시절이 하 수상하여 씨끄럽기 그지없던 차에
이 순간 그야말로 "어느 봄날 아침"이구나.
보고 즐기며  잠시 시름을 잊으라

중국의 양양사람 맹호연이 지은 " 어느 봄날 아침 "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봄잠 노곤하여 동터 는 줄도 몰랐는데,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곳곳에서 새들이 재잘재잘 지저귄다.
夜來風雨聲(야래풍우성)                밤사이 비바람 소리 들려도 오던데,
花落知多少(화락지다소)                꽃잎 적지 않게 떨어졌음을 알겠구나. 

 추신: 지난번 gnng 행사에 만난 칭구들 넘반가웠고 김 팀장을 비롯한 gnng 가족들 정말
        수고많았다 하더라.(별도로 인사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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