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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한참을 웃고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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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 계
작성일 2011-01-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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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웃었다/ 청계 이건원
육십에 건강하려 나선
대한 지난 혹한의 오후
닭장을 지나는데
벼슬 우람한 수탉이
암탉을 죽일 듯
목을 쪼으며 소란을 떨더니
그만 나를 웃게 했다
어느새 수탉은
위대한 일을 했다
처음엔 수탉이 미웠으나
알고보니 고마운일을
더 고마운것은
고독한 노인을 웃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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