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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기 초 저녁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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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랑자 작성일 2011-04-17 23:10 댓글 0건 조회 8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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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가 지나면
하늘을 날아다니던 헬기도 멈추고
그저 캄캄한 밤하늘을 쳐다보는데 --

느닺없는 전화가 사람을 놀래킨다
강릉 구정하고도 대성사 입구 오른쪽 산비탈 산불 발생
어딘지 아직 아는 사람은 없다고
부랴부랴 황사장에게 산불 발생 소식을 알리고
지리에 밝은 황회장에게 통지를 보냈더니
황씨문중 재실 뒷산에 불이 났다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벌채를 한뒤라
소나무가 듬성듬성해서 맘이 놓이고
일기예보를 보니 바람이 약해서 맘이 놓이는데 
황사장님 왈 아버지 산소뒤에서 불이나서 다행이고
어느 정신나간 사람이 자살을 할려고 불을 질렀다나 ---

학산이 죽어서 가는 명당인가
멀리 영월에서 자살하러 간놈은 무엇이고
왜 하필이면 말없는 산에서 불을질러
남들 가슴조아리고 애 태우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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