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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벗이여 해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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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6-08-06 18:03 댓글 0건 조회 4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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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을이니
꽁짜로 아름다운 WXY를 어디서 볼까나

벗이여 어서 해변으로 나가 보게나 ㅎ ㅎ ㅎ


입추

 

             桂

 


매미 흐느끼는건

여름이 벼랑위에 섰다는 것이고

귀뚜라미 잠을 깨우는건

가을이 코끝에 왔다는 것이다 

 

절기를 알근체 안으려해도

벌레가 머리맡에서 소근대니

세월의 징검다리를 헛 디딜수 없는것

 

매미 철을 아는것은

바람의 눈치 때문일거고

귀뚜라미 또한

벼꽃의 향내 때문일게다

 

인간이

절기를 일일이 알아챔은

자연이 겨드랑이를 간지르니

세월의 나이를 가늠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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