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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설 을 잘 지내 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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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건원 작성일 2007-02-19 13:35 댓글 0건 조회 3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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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인사에 바빳던 지난 시간
아직 그 후유증이 중증이라--
이번 황금돼지의 복을 물씬 안은 분은 아마도 동해KT 최지사장님 같애
문자 메세지가 홍수를 이루었으니까요
오사장 김홍래님 홍진표님 등 그외 동문님들 이래저래 이분저분 감사합니다
글 하나 택배합니다
 


봄의 노래


어디서
노래 가락이 들리어 온다
그것도 애틋한 봄의 작은 울림이!

아장아장
봄비를 맞으며
걸어오는 봄의 잔잔한 율동을
맘의 필름에 둘둘 감았다가
상큼한 봄 향내를
맡고플때 돌돌 풀고 싶다

누군가가
들릴 듯 말듯 귀를 당기기에
이를 찾으려 한참을 헤매이다
그만 포기를 하면
또 애애절절(哀哀切切 )부른다

이 소리는
거미줄 친 깊숙한 구석에서
고아로 한 겨울을 지낸
튤립의 여리데 여린 싹이
지구를 부쩍 들어올리려
끙끙대는 봄의 노래 가락이다

난 너에게
겨우내내 물한모금
사랑한번 못주었는데
튤립의 해 맑은 외침에 
그만 쑥스러워 내가 너무 밉다

아! 이 대자연의 품속은
부족하고 못난 자에게 
더 사랑을 주는 듯 하여
이 몸 꼭꼭 숨을 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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