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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제철 아닌 가을 눈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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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09-11-03 15:05
댓글 0건
조회 290회
본문
초설에 가을나무
청계 이건원
가을나무는
초설이 옴에도
어이 소탈 태평할까
가을나무는
아끼던 살절음을
하나둘 떼어 내면서도
눈물이 아예 없는것은
무슨 속셈일까
고향을 떠나는 잎새 또한
무덤덤 하며
조금도 아파하지 않음은
무슨 조화일까
아 가을 나무는 안다
봄운기가 살랑이면
그 잎새는 흙이 되어
생명수로 꽃으로
환생(幻生)함을
세월의 속내를
가을나무 처럼 이미 알아채면
아파 하지도
슬퍼하지도 않고 태연하리리
청계 이건원
가을나무는
초설이 옴에도
어이 소탈 태평할까
가을나무는
아끼던 살절음을
하나둘 떼어 내면서도
눈물이 아예 없는것은
무슨 속셈일까
고향을 떠나는 잎새 또한
무덤덤 하며
조금도 아파하지 않음은
무슨 조화일까
아 가을 나무는 안다
봄운기가 살랑이면
그 잎새는 흙이 되어
생명수로 꽃으로
환생(幻生)함을
세월의 속내를
가을나무 처럼 이미 알아채면
아파 하지도
슬퍼하지도 않고 태연하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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