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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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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5-09-16 10:59 댓글 0건 조회 3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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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淸   桂

 

세상엔 어머니만 있는 줄

좋아도 아파도

호호백발되어도

부르는것은 어머니뿐

 

 

세상엔 어머니만 있는게 아니다

아버지를 불러보자

해 떨어저야 들어오고

숨어 쿨적이는 아버지를

 

 

어머니만 눈물이 있는게 아니다

매정한것 같아도

침묵으로 가슴태우는

아버지의 묵직한 사랑

 

 

자상한것은 어머니

속 깊은것은 아버지

자식들은 어머니만을 찾아도

물끄러미 미소짓는 아버지

 

 

세상 살아보면

언젠가는 무릎치며

아버지를 목매여 부를때가 있겠지

그 때는 이미 냉냉한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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