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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기 노루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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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관호
작성일 2008-03-2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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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고고한 자태로 갓 세운 노루귀 보라빛 얼굴에 하얀 목덜미 긴 세월같이 숨 쉬고 있는당신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고 겨울옷 눈물에 흠뻑젖고 봄바람 아장아장 걸어오는데 눈 언저리 내리깔고 차가운 모습 가까이에서 보면 더 기가센 당신 깡마른 몸매 파란 고쟁이 입고 영양제, 항생제 의존하여 생명의 끈 놓지 못하는 애잔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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