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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살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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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건원 작성일 2008-03-13 15:46 댓글 0건 조회 2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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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리 살지 말자


거주(居住)를
달세로 있으면
전세가 부럽고
잘 살수록 무한의 욕심

소유한 집이라도
잔디 한 평
나무 한 포기 없으면
늘 뜰 넓은 집 그리워하고
머리 숙여 사는 것

이젠
그리 살지 말자

집을
전망 있는 곳
못 옮긴다면
다리품을 팔아서라도
그 곳을 찾아

정원이 그리우면
들판을 둘러보라
거긴 노루. 텃새. 정원수 있고
집이 그리우면
한옥. 아파트단지를 보라
더 큰집 부러우면 하늘을 보라
그 지붕 얼마나 큰 집이냐

일전(一錢) 한 푼 않드려도
그림 같은 정원을 소유할 수 있고
궁궐 같은 집도 가질 수 있으니
그 무엇 부러우랴

이젠 그리 살지 말자

집 99칸이 무슨 소용 있고
마당 만평인들 어디에 쓰리

삭세(朔貰)라도
늘 즐겁고 맘 편하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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