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36기 Key-K 정기산행 -동행한 36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영원과사랑의대화 작성일 2009-12-07 17:35 댓글 0건 조회 454회

본문

겨울 산행
09시 시청에서 우리를 태운 버스는 대굴령 정상에 내려 놓았다.
동짓달 매섭게 휘몰아 치는 칼바람을 맞으며 제왕산을 향한 발거름은
대장부가 보무도 당당하게 진군하는 강농인들의 기개를 보는것 같았다.
황금 소나무가 제왕산의 운치를 더하고 우리는 임도를 따라 하산의 길을 재촉 했다.
 겨울 산행에는 사전에 단단한 준비가 필요 하다는 걸
자연은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었다
 삶의 힘든 고비를 잘도 넘기듯이 우리 일행들은 익숙하게 잘도 걷는다.
거친 파도를 힘차게 가르며 출항하는 어선의 모습처럼 우리는 그렇게 걸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는 족히 될 것 같은
 나에겐 혹독한 겨울산행의 신고식을 치른 느낌이었다.
 어쩌면 이번 겨울은 감기 한번 안 걸리고 넘길것 같다.
모두가 무사히 하산해서 기다리고 있던 버스에 몸을 싣고
 46기 박명규 후배님의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배꼽 잡는 개그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모교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라고 그 누가 말 했던가!
 처음 보는 얼굴들이지만 우리는 누가 뭐 랄 것도 없이 하나가 되어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짓고 강나루에서 다함께 점심을 하면서
선배들에 대한 후배님들의 깍듯한 대접을 받고 보니
선배가 해야 할 도리가 무엇 인지 새삼 알게되고
즐거운 산행의 참 의미를 다시한번 느끼며.........

Key-K 산악회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나간 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환하게 빛날 미래를 위해
찬란한 현재를 위해
 강농인 모두 화이팅!

(추운날씨에 사진 몇장을 찍지못했네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