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34기 겸 손(謙 遜) -- 39-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 호락 작성일 2009-11-02 09:12 댓글 0건 조회 776회

본문


      겸손(謙遜)  --  39-2 <맹사성편>


**  겸손(謙遜)과 관련한 맹사성(孟思誠)의 '공' '당'문답

하늘은 자기 스스로 높은 자리에 앉은 자를 낮은 곳으로 떨어뜨리고,
스스로 겸양하는 자를 높이 끌어 올린다고하였다.

내게 적당하다고 여겨지는 자리보다 낮은 자리를 잡고,
남으로부터 '내려 앉으라.'는 말보다도
'올라 앉으라.'는 말을 듣는 편이 낫다.

그러므로 우리는 같이 있는 다른 사람들보다
결코  영리하다고 생각 해서는 안 되며
또 더 많이 아는 것처럼 보여서도 안 된다.

겸손은 모든 덕의 근본이라 했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 관해서는 결코 말하지 않는다.


**  맹사성(孟思誠)의 ‘공’ ‘당’ 문답

맹사성(孟思誠-1360~1438-공민왕9~세종20-고려.조선의 명상)의
자는 자명/自明, 호는 고불/古佛이며 널리 아려진 황희/黃喜와 함께
조선 초기 문화를 이룩하는 데 크게 기여한 명상/名相이였으며,
청렴하기로 이름 높아 정승으로 있어면서도 비가 새는 집에 살 정도로
소탈한 생활을 즐겼다.

맹사성이 어느날 시골에 내려갔다가 문경새재 주막에서
과거 보러 가던 선비와 같이 하룻밤 묵게 되었다.

선비는 맹정승을 시골의 보잘것 없는 늙은이로 잘 못 보고
말끝에 ‘공’과 ‘당’을 붙이는 시합을 하자고 제안 했다.
 
그러면서 먼저 선비가,
"영감은 어디까지 가는공?"
"서울까지 갑니당."
"무엇 하러 가는공?"
"아들 집에 갑니당."하며 놀았다.

그후, 맹사성이 과거가 끝나고 합격자를 불러 보았는데
시골 주막의 그 선비도 포함되어 있었다.

맹사성이 문득 장난스러운 생각에,  "나를 알겠는공?"

그러자 선비가 바라보더니 머리가 땅에 닿도록 엎드리며,
"죽을 죄를 지었습니당." 하더란다.

기고만장하게 행동 하느니보다 허리를 굽히는 것이 슬기로움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내가 성실하면 상대방에 허위가 있을 수 없고 내게 허위가
있을 때 상대방에게 성실이 있을 리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