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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늘 건강하겠거니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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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5-06-18 08:59 댓글 0건 조회 3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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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하겠거니 말라



                    淸  桂 

 

 

살아 있을때는 모른다

기를 쓰고 살때는  

인생의 종점이 있는지도 모른다

 

젊을때는

생계를 위해 허둥지둥 하니

고달픔이 당연한줄을 알았다

 

그러다 부모가 저 세상 훌쩍 떠나면

몇 일간 멍하다가도

아무렀치도 않은 듯 일상으로 돌아 온다

 

벗이 급작히 먼길 떠나면

그제서야  놀라 이게 인생이구나를

자츰 사색에 잠겨 인생을 더듬는다

 

종착점이 어렴풋이 보일때

인생길이 너무 짧고

하염없이 인생이 가는구나를

차곡차곡 허무함이  절여진다 

 

지인이 저 세상 갔다고 하면

모든것을 나와 결부시켜

앞으로 무엇을 먼저하고

어떤것을 꼭 해야하는지를 시름에 잠긴다

 

인생길이 보인다는 것은

인생 종점이 있다는 것을 알때다

늘 건강하겠거니 하지를 말고

작은 빚 부터라도 갚어야 한다 

 

서서히 눈이 침침하고

가는귀 먹어가고

기억력 약해지고

넋이 비여감을 절절이 느끼면서 

 

백세 시대라한들

어느누가 이를 장담하랴

건강이여 날 잘 지켜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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